
“나 안 그랬어!”
“그거 내가 안 망가뜨렸어.”
“선생님이 안 했대.”
분명히 엄마 눈앞에서 벌어진 일인데,
아이의 입에선 자꾸 다른 말이 나올 때가 있어요.
괜히 더 단단하게 부인하는 아이를 보며
‘이거 습관 되면 어떡하지’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하죠.
하지만 아이의 거짓말,
‘나쁜 의도’보다 다른 이유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.
아이의 거짓말,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
① 혼날까 봐 두려워서
거짓말의 대부분은 ‘벌’과 연결돼 있어요.
유치원에서 실수한 걸 숨긴다거나, 동생을 밀었는데 모른 척한다거나.
이건 잘못을 ‘감추려는 행동’이라기보다
그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반응에 가까워요. 특히 꾸중에 예민한 아이일수록
사소한 실수도 감추고 싶어해요.
② 상상과 현실이 헷갈려서
영아 시기에는 진짜 ‘거짓말’이 아닐 수도 있어요.
상상 속 이야기와 현실을 자연스럽게 섞어 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.
예를 들어 “공룡이 내 장난감 가져갔어”처럼요.
이럴 땐 거짓말로 판단하기보다,
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알아차리는 게 먼저예요.
③ 관심을 받고 싶어서
“친구가 내 사탕 다 먹었어.”
“선생님이 나만 칭찬했어.”
사실이 아닐지 몰라도, 그 말 뒤엔
‘엄마가 좀 더 나를 봐줬으면’ 하는 바람이 숨어 있기도 해요.
거짓말이 반복될수록,
그 속에 진짜 아이의 욕구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.
아이가 솔직해질 수 있도록, 이렇게 도와주세요
✔ 혼낼까 봐 숨기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요
“왜 그랬어?” 대신
“혹시 실수했을까 봐 말 못했어?”처럼
솔직해질 수 있는 문장을 먼저 건네보세요.
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세요
잘못을 지적하기보다
“속상했구나” “그때 무서웠지?”
이런 말이 아이 마음을 열게 해요.
✔ 상상 이야기엔 맞장구 대신, 자연스럽게 정리
“그랬구나, 공룡이 왔다고 느꼈구나~”
“그럼 진짜 장난감은 어디에 있을까 같이 찾아볼까?”
이런 식으로 현실로 데려오는 연결 말이 좋아요.
진짜 솔직함은, 믿을 수 있는 관계에서 시작돼요
거짓말을 반복한다고
아이의 성격이 왜곡된 건 아니에요.
솔직해도 괜찮다는 경험이
조금씩 아이를 다르게 만들어줍니다.

그런데, 진짜 ‘속이려는 거짓말’이라면?
의도적으로 사실을 숨기고, 남을 속이는 말을 반복하는 경우엔
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.
그럴 땐 엄마의 반응이 훨씬 더 중요해요.
진짜 거짓말엔, 이렇게 대처해 보세요
✔ 바로잡되, 낙인찍지는 않기
“너 왜 자꾸 이렇게 거짓말만 해?”
이런 말은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들어요.
‘솔직하게 말하면 풀 수 있다’는 경험이 먼저 필요해요.
→ 예: “엄마가 알기로는 이랬던 것 같은데, 다시 생각해볼까?”
→ 예: “엄마는 우리 OO이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더 믿음이 가.”
✔ 거짓말의 결과를 함께 경험하게 해 주세요
거짓말을 하면 신뢰가 흔들린다는 걸 아이도 알아야 해요.
예를 들어, 약속을 어기고 친구 탓을 했다면
상황을 되돌려 설명하고,
그 일이 왜 문제였는지 아이가 스스로 말해보게 유도해요.
정답을 주기보다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.
✔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요
한 번은 넘어가고, 한 번은 화를 내면
아이도 기준을 잡기 어려워져요.
거짓말한 사실은 단호히 짚되,
솔직하게 말했을 땐 반드시 따뜻하게 인정해주세요.
거짓말 너머,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봐주세요.
거짓말은 곧 신호랍니다.
두렵거나, 인정받고 싶거나, 숨고 싶은 감정의 표현일 수 있어요.
그 마음까지 같이 바라봐 줄 수 있다면,
조금씩 솔직해질 용기도 자라날 거예요.
오늘, 아이가 내게 털어놓을 수 있는
‘안전한 사람’이 되어줄 수 있다면
그걸로 충분해요.
다음 이야기 예고
실수 인정하지 않는 아이,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?
“안 그랬어”, “내가 안 했어”
분명 실수한 걸 알면서도, 자꾸 남 탓을 할 때가 있어요.
아이도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싶은 걸 수 있어요.
다그치기보다, 어떻게 하면
자존감은 지키고, 책임감은 키워줄 수 있을지
다음 글에서 함께 정리해드릴게요.
육아가 막막할 땐, 함께 나눠요.
맘메모 for U에서 천천히 풀어드릴게요.
조금씩 배워가며, 같이 성장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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